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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AG] 南·北 대결, 오빠들이 여동생 눈물 씻는다

        입력 2014-09-30 오후 1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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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남자축구 4강전 태국과 전반 경기에서 이종호가 첫골을 성공시킨 뒤 이광종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시종기자)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최대 빅매치가 성사됐다.

남북이 36년만에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여자축구의 눈물도 함께 씻어낼 수 있다.

한국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4강전에서 이종호-장현수의 연속 골에 힘입어 태국을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선 뒤 28년 만의 우승 도전에 딱 한 고비만 남겨뒀다.

그 동안 한국을 괴롭히던 지긋지긋한 4강 잔혹사를 넘어선 쾌거였다. 한국은 서울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5번이나 4강에서 탈락했다.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일격을 당했다. 또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3번 연속 4강에서 좌절했다. 2002년에는 이란, 2006년에는 이라크에 패했다. 지난 광저우 대회 때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게 덜미를 잡혔다.
앞서 벌어진 또 다른 4강에서는 북한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후보 이라크를 1-0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선착했다.

전·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북한은 연장 전반 5분 정일관이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북한은 정일관이 연장 전반 막판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북한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북한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이란에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그쳤었다.

남북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격돌하는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방콕 대회 당시에는 한국과 북한이 득점 없이 비겼고 대회 규정에 따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 공동 우승 규정은 사라졌다. 전후반을 비기면 연장으로 들어가고 거기서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에 돌입해 끝까지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한국과 북한의 결승전은 10월2일 오후 8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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