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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근거는 미약하나 역사적 교회의 전통따른 기념일
‘그리스도’는 문화의 변혁자, 
선교지 문화전통 복음으로 재해석하여 수용함이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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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역사적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일을 혹한인 12월 25일로 정했을까? 사실 예수의 탄생에 대해서 성경이 말하는 '때'는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령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가서 호적 신고를 한 해였다.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첫 번 한 것"으로(눅 2:2), 나사렛 동네에 살던 요셉과 그 약혼자 마리아가 만식인 상태로 선대의 옛 고향 베들레헴으로 호적을 하러 갔다가 여관에 짐을 풀 곳이 없어 남의 집 헛간에서 예수를 낳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가 태어났을 당시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천사들이 나타나 온 백성에게 전할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했는데,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고 선포했다는 것이다.


이 기록에 의하면, 예수의 탄생 연대는 가이사 아구스도가 호적령을 내린 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으나 그 달과 그 날은 알 수가 없다. 다만 혹한인 12월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베들레험도 12월은 매우 추워 헛간에서 아기를 낳을 수 없고, 목자들이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킬 수가 없다. 양떼는 초겨울이 되면 우리로 모두 돌아 온다. 그러므로 그 계절은 늦봄이나 초가을 사이 어느 날일 가능성이 높다.
 
서방교회의 12월 25일과 동방교회의 1월 6일
초대 사도 시대와 교부 시대의 교회는 예수님의 탄생일을 기념한 일이 없다. 최소 3세기 중엽 이전에는 성탄절 기념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정한 최초의 인물은 교부 히폴리투스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제사장 사갸랴의 직무에 근거해 마리아에 대한 수태고지와 연결 지어 아홉달을 계산하여 그 날짜를 12월 25일이라고 결론 지었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가브리엘 천사가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에 의한 그리스도의 수태를 고지할 때 마리아의 친족 엘리사벳이 요한을 임신한지 6개월 되는 때였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교부들 가운데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는 5월 20일을 주장했고, 그 당시 사람들은 3월 28일 또는 4월 18일 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2월 25일을 성탄일로 결정한 데는 당시 로마사회의 농신제(12월 17-24일)에 이어 가진 축제인 브루말리아 축일과, 12월 25일인 페르시아인들의 태양신 미트라스의 탄생 경축일과 관련이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차츰 짧아지던 낮의 길이가 이 날로부터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다.


5세기 로마교회는 성탄절과 함께 이 날을 휴일로 정하고 선물을 교환하고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는 날로 선포했다. 


성탄절 시기가 되면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바친 예물을 본떠 선물을 교환하고, 또 붉은 장식으로 곱게 단장하는 크리스마스트리, 둥근 화환, 장식용 나무, 축배의 잔 등 태양신 생일 축제에 사용되던 관습이 지금도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성탄절에 이런 장식이 아기 예수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그러나 동방교회(정교회)는 성탄절 대신 1월 6일을 주현절로 기념한다. 이 역시 4세기 초부터 교회의 관례로 일반화 되었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육신의 생일이라기 보다 세례를 받은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예수의 수세는 그의 영적인 출생의 사건으로 보고 동방교회는 수세기념일을 중요시 하였다. 반면에 육적 출생에 대해서는 비교적 무관심하였다. 그리고 아르메니아교회는 예수님의 탄생일을 채택한 일이없다.


크리스마스 성탄절의 의미
그러므로 정확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나 역사적 기독교가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 축일로 정하고 그 날을 기념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시작된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 날이 아니더라도 그의 출생사건을 기념하는 것은 인류사회에 복음의 메시지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는 성탄과 관련하여 수많은 찬송과 아름다운 전설들이 전해진다. 그것은 복음서가 증언하는 하나님의 아들의 인류구원 사역에 배치되지 않는다. 따라서 크리스마스 축일을 반대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12월 25일 성탄절을 기념하는 그리스도인이 이 날을 태양신 숭배일로 믿고 그 날을 기념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12월 25일은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온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그동안 여러 설교자들이 12월 25일 성탄절을 이교(異敎)의 축제를 재해석하지 않은채 교회행사로 끌어들였다며 비난해 왔다. 특히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교회는 서방교회의 12월 25일 성탄절을 이교의 태양숭배를 기독교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우상숭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 이유는 앞에서 본 바와 같이 페르시아인들 사회에는 12월 25일은 태양신 미트라스의 생일로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가 그 사회의 오랜 민간의 풍속과 문화를 다 거부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는 없다. 그리스도는 문화의 변혁자이다. 기독교는 선교가 이루어진 사회의 문화 전통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재해석하여 선교의 방편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16세기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자들도 성탄절을 거부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런이유에 있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축제가 교회행사로 자리잡은 것 역시 서방교회의 전통을 수용한 것이다. 


기독교가 이 날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의 그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사회를 향해 사랑을 실천하는 절기로 삼는다면 크리스마스 축제는 그 어떤 것보다 더 의미있는 복음전도의 매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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