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앙카라서 폭탄 테러 발생…
28명 사망 61명 부상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터키 군본부 및 의회와 인접한 앙카라 중심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8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다쳤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차량 폭탄 테러는 수십 명의 터키군을 태운 군용 버스가 신호등에서 멈춰섰을 때 일어났다. 이에 따라 터키 당국은 이 테러가 터키군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용차량 3대와 민간차량 1대도 파되됐으며, 사상자 중에는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터키군과 경찰은 현장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터키 당국은 "이번 테러는 우리 국가의 자존심을 겨냥했다. 그 방법이 비도덕적이고 상당히 기만적"이라고 전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열린 회의 도중 이 테러 소식을 접하고, 이후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취소하고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