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GCU)성령사관 아카데미

제 3기생 입학 및 가을학기 개강 감사 예배

 

download.jpg

KakaoTalk_20170812_175131055.jpg

 

dsc02984eab09cec9b90ec9888ebb0b0.jpg

성령사관 아카데미의 개원에 부치는 글

 

이런 학교 되게 하소서

 

저는 애틀랜타 섬기는교회 안선홍 목사입니다. 저와 같이 목회경력도 미비한 사람이 이런 귀중한 자리에 축사를 맡는다는 것이 송구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명망있는구약학자요,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교의 총장을 역임하신 장박사님께서 왜 은퇴 후에 이렇게 쉽지 않은 도전,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모한 도전을 하시나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은퇴후에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기에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현실과 제도권 신학교육의 한계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기도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성령사관 아카데미라는 이름과 교육내용은 모호한 것이 전혀없고, 충격적일만큼 직설적입니다. 성경 30, 2천절 성경암송, 하루 한끼 금식, 3시간 기도, 3시간 노동, 순교서약, 6개월 선교활동식사 중에 은퇴하신 목사님이신 장인께 이 학교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더니 제 집사람 입학시키라고 농을 하셔서 식구들이 웃기도 하였습니다. 제 집사람이 혹시 입학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성령사관 아카데미가 신학적 사변에 매몰되어 현실 목회와 점점 괴리되고 있는 신학교의 안타까운 현실에 던지는 돌직구라고 생각합니다.

카일 아이들먼이 쓴 ‘Not a Fan’(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책을 많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는 많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마치 마이클 조던의 각종 정보와 기록을 알고 있지만 실제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처럼 예수님에 대하여 알고 있지만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의 팬이라고 진단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책의 많은 부분을 공감하였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팬이라도 되는가?하는 생각을 저버리기 어려웠습니다.

 

한국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히든싱어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가수와 가수를 모창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가려진 공간 속에서 노래를 하고 방청객들이 진짜 가수를 찾아내는 프로입니다. 그런데 모창가수가 실제 가수를 이기고 더 진짜 가수 같다는 방청객들의 충격적인 투표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 프로에 나오는 모창능력자들은 그 정도로 가수를 좋아하고 따라합니다. 한 모창능력자는 심지어 그 가수 때문에 노래가 없던 자신의 삶에 노래가 생겼다고 웁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의 팬이라고도 말하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기 위해서는 큰 대가가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팬이 몰려드는 것에 환호하지도 그들이 물러가는 것에 실망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어떻게 하면 교회에 사람들을 많이 끌어 모을수 있을까? 하는 집착을 버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신학교에서 배출되는 학생들 가운데 불과 20% 안팎만이 전담사역자로 나가는 현실입니다. 그들도 생존경쟁에 내몰리는 형편입니다. 교회에 사람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끌어모을까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목회생태계에 던져지는 것이지요.

목회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잃어버린 영혼만을 쫓는 사즉생의 사역자를 배출하기 위해서 성령사관학교도 힘이 들더라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더 많이 유치할까 하는 조바심과 부단히 싸우시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그리스도의 군사로 양육할까 하는 본질에 부단히 집중하신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에 의미있고 가치있는 역사가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안선홍 목사/섬기는 교회 담임목사

 

64134609b9913a96b896424f52f72a23.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3 "고" 이우영 목사 부고 2022/09/24. file wgma 2022.09.24 184
772 '21년된 뉴욕서광교회의 화두는 주님의 인성을 쫒은 인격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성숙 file wgma 2014.07.31 2921
771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자'미션아가페,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 시작해 wgma 2014.11.21 286
770 '찬양 치유 부흥사' 이순희 목사 영적대각성부흥성회 file wgma 2015.09.19 726
» (GCU)성령사관 아카데미 제 3기생 입학 및 가을학기 개강 감사 예배 file wgma 2017.08.12 141
768 (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세계선교역량 극대화 위해 사무실 이전 file kim 2016.04.26 112
767 100세까지 200곳 교회 짓겠어요” 채의숭 장로의 꿈 file wgma 2019.02.10 79
766 104주년 3.1절 한민족통일 세계기도대성회 2023년3월4일 세계문화예술올림픽대강당 file wgma 2023.02.20 104
765 10월25일 Ware State Prison방문- 미션아가페 file wgma 2019.09.27 101
764 10차 생수의 강 시작 file YK 2014.09.30 280
763 11월 미션아가페 봉사 file wgma 2015.11.01 159
762 11월 선거를 앞두고 다민족연합기도회 file wgma 2016.08.20 178
761 19일 오후 4시 CLC 교회에서 장학기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장 정미호 file wgma 2019.05.15 110
760 1월3일 미션아기페 봉사 file wgma 2015.12.31 131
759 1일 부흥회 온유교회-초청합니다 이다윗 목사 file wgma 2017.10.10 226
758 2014 중남부선교대회 wgma 2014.08.18 276
757 2014. 12. 7 - 오늘의 사진 wgma 2014.12.08 217
756 2015 뉴저지 호산나복음화대성회강사초청 file wgma 2015.06.21 139
755 2015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정기총회 임원발표 file wgma 2015.07.10 194
754 2015 신년조찬기도회 file wgma 2015.01.05 1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9 Next
/ 39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