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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목사의 요한계시록 읽기 49

 

백마심판

(요한계시록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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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초림은 인간구원을 위한 것이라면 예수님의 재림은 인간심판을 위해서다. 예수님이 마침내 심판을 위해 재림하신다. 하늘에서는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준비되고 있고 땅에는 흰말을 탄 자 곧 예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18장은 심판을 당한 자들 곧 음녀 바벨론 인간세상을 그리고 있다면, 19장은 심판하는 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백마 탄 자의 모습

[19: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12]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13]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1) 하늘이 열리고 백마를 탄 자가 등장한다. 주기도문에 보면 하늘이란 하나님의 뜻(말씀)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백마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등장한다. 요한계시록에는 백마를 탄 자가 2번 등장한다. 한번은 6장 인사건에서 등장하는데 활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19장에 나오는 백마 탄 자는 검을 가지고 있다. 활은 사냥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곧 사람을 미혹하는 것이다. 6장의 백마는 거짓 선지자를 상징한다. 여기에 반해 19장의 백마는 이한 검을 가지고 있다. 에베소서 6:17에 따르면 검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심판하는 검이다. 이로 보건데 19장의 백마 탄 자는 심판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재림하는 광경이다.

 

(2) 심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두 자기로 나오는데, 하나는 충실과 진실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로 시작한다. 여기에서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와같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이시다.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라는 이야기다. 하나님의 말씀하신 바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참으로 신실하게 성취된다. 충실(믿음)과 진실()3:14에서는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충성되고 참된 증인으로서의 예수님의 심판은 공의롭다고 선언한다. 여기에서 공의는 충실과 진실과도 연관된다. 백마 탄 자 예수님의 심판은 믿을 만하며 참된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면 그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 자체이기에 예수님의 심판은 참으로 공정함으로 잘못됨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

흥미로운 것은 예수님의 심판을 전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6장에 등장하는 백마 탄 자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도록 사람들을 미혹해 왔다. 마침내 아마겟돈 전쟁 곧 입(사상)의 전쟁이 일어난다. 여기에 19장의 백마 탄 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마지막 승리자가 되신다.

 

(3) 심판주로서의 예수님의 모습은 불꽃같은 눈을 가지신 이로 묘사된다. 모든 것을 온전히 꿰뚫어 보신다. 어느 누구도 심판주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다. 이러한 불꽃같은 눈은 머리에 있는 관과 연관된다. 그런데 하나의 머리가 아니다. 많은 머리다. 그리고 여기에서 관은 왕관을 의미한다. 왕에게 쓰는 왕관이다. 이는 심판주 예수님은 모든 것에 대하여 자신의 주권 곧 왕권을 사용하는 자라는 의미다. 예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자는 없다. 거기에다가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는데 아무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왕으로서의 권위와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감히 백성이 어찌 왕의 이름을 알겠는가?

(4) 인간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는 것이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피 뿌린 옷을 입고 있다. 세상에 대한 심판은 이러한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해 죄가 없어졌음을 믿지 못한 자들에 대한 심판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드러난 하나님의 말씀 자체이신 것이다.

 

심판의 광경

[19: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5]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16]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1) 하나님을 뜻을 이행하기 위하여 심판주 예수님을 따르는 군대가 있다. 그들은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있다. 거룩한 자들의 모습이다. 세상이 심판받게 되는 이유는 거룩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자들은 예수님이 흘리신 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이다.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하지 못한 것들과 싸우는 군대로 묘사된다.

심판주 예수님은 입에서 나오는 예리한 검으로 심판하신다.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심판의 기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범한 자는 심판을 면할 수 없다. 단 하나님의 말씀이 명한 구원의 길을 따라 거룩해진 자는 심판을 면할 뿐 아니라 군대로서 심판의 대열에 참여한다. 이미 밝힌대로 예수님의 심판은 전쟁으로 묘사되고 있다. 예수님을 믿어 거룩하게 된 자들은 이러한 거룩한 전쟁에 군대로서 참여하고 있는 자들이다.

 

(2) 세상이 무너진다.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고 은혜로 주어지는 구원을 거부한 자들이 마침내 무너진다. 심판에서 비켜갈 자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철장으로 다스린다는 표현은 심판의 획실성에 대한 표현이다. 음녀 바벨론 인간세상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밟힌다. 이사야 63;1-6에 보면 하나님의 분노로 심판하는 모습이다. 믿는 자는 알곡으로 추수하여 창고에 들이는 반면 믿지 않는 자들 인간세상에 대한 심판은 포도주틀에서 밟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왜냐면 인간세상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에 취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새들의 잔치

[19:17]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태양 안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18]왕들의 살과 장군들의 살과 장사들의 살과 말들과 그것을 탄 자들의 살과 자유인들이나 종들이나 작은 자나 큰 자나 모든 자의 살을 먹으라 하더라. [19]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와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20]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21]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들의 살로 배불리더라.

 

(1) 19장에는 두 가지 잔치가 나온다. 하나는 어린양의 혼인잔치고 또 하나는 새들의 잔치다. 어린양 혼인잔치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하늘에서 올리는 기쁨의 잔치다. 그러나 새들의 잔치는 심판받은 인간세상의 죽음의 잔치다. 마태복음 24:28에 보면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질 때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 것이니라.”고 한 것같이 새들의 잔치는 세상심판의 참혹함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새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큰 잔치로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의 분노가 얼마나 큰가를 보여준다.

 

(2) 심판의 대상자는 두 종류이다. 한 부류는 왕이고 또 한 부류는 장사하는 자들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하나님 없이도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살 수 있다고 장담하는 자들이다. 그들의 장담은 소유와 성취다. 왕은 권력을 가짐으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믿는 자이며, 장사하는 자들은 돈이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믿는 자이다. 이들의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자신이 가진 것과 자신이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이 아무 쓸모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 심판의 때가 아니라도 그 무엇도 죽음을 막지 못함을 누구나 안다.

(3) 심판의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께 도전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끝까지 자신들이 소유하고 이룬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여 스스로 삶의 주인을 자처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여 스스로 구원을 이루려고 한 자들이다. 이들에게 주어진 심판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유황 불 붙는 못 지옥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심판받고 장사되지도 못한채 새들의 먹이가 되는 것처럼 그 결국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4)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대받들 것인가, 새들의 잔치에 버려지는 삶의 결국을 맞이할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한 참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천국인가 지옥인가? 전도서 12:1에서 말씀하였듯이 예수님이 재림하기 전에, 죽음이 오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



김성철목사의 요한계시록 읽기 51

 

심판의 결국

(요한계시록 20)

 

요한계시록 20장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 곧 교회와 성도의 입장에서 19장까지의 하나님의 심판을 회상해 보는 장면이다. 사탄 마귀는 성도에 대하여는 갇힌 상태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창세기 1장의 다스림을 회복하여 땅을 다스리라는 창세기 1:26-28을 회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한다.

한편 타락한 인간세상은 어떠한가? 인간세상은 사탄 마귀와 함께 하나님의 심판을 맞이한다. 19장까지의 심판 이후 곧 심판의 결국은 어떠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미혹자들의 결국

[20: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1) 말세(last days)는 심판의 기준이 정해졌다는 의미로 예수님의 초림에서 재림까지의 전 기간을 말한다. 이 말세의 기간을 교회 또는 성도의 입장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하는 천년왕국이라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사탄 마귀는 성도들에 향하여 무저갱에 결박당해 미혹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천년왕국의 끝자락 곧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면 사탄 마귀는 믿는 자라 할지라도 미혹하고자 우는 사자와 같이 기회를 넘보고 있다. 이러한 광경을 디모데후서 3장에서는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고통하는 때>란 예수님을 바로 믿기가 어려운 때를 말한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때고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세상에서 조롱을 당하는 때 특히 경제적인 압박을 받게 되는 때이다. 마태복음 24장에 따르면 노아의 홍수의 때와 같은 시기로 누가복음 18:8에서 인자가 올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고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제대로 된 성도가 찾아보기 힘든 시기이다. 교회를 그냥 다니는 교인은 많아 보이지만 영이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신실한 성도는 적은 시기이다. 노아 홍수 때도 구원받은 자는 노아의 가족 8명뿐이었음을 상기하게 된다.

 

(2) 요한계시록은 천년왕국의 끝자락 곧 종말시기의 전쟁을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했다. 이 아마겟돈 전쟁을 20장에서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라고 한다. 곡과 마곡은 에스겔 28-29장에 등장한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흔적을 지워버리기 위해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는 자들이다. 이 곡과 마곡이 요한계시록에서는 성도들과 전쟁을 벌이는 자들로 상징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마곡>이란 <>이 다스리는 땅을 말한다. 마곡은 인간세상이며 곡은 바다짐승 곧 인간제도 국가이다.

아마겟돈 전쟁은 <>의 전쟁이다. 곧 사상 생각 믿음의 전쟁이다. 다시 말하면 세계관의 전쟁이다. 곡과 마곡의 전쟁은 더 구체적으로 <미혹>의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전쟁은 16:14에서는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이라고 말한다. 창조주 하나님에게 도전하는 인간세상의 전쟁이다. 13장에서는 666이 하나님께 도발하는 전쟁으로 말하고 있다. 인권이란 이름을 내세워 인간주의(humanism)으로 포장된 인간 그 자체와 그 인간들이 만든 제도 국가와 이 인간주의를 포장하는 이론으로 인간을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 666 전 인간이 하나님께 도전하는 전쟁이다. 더 이상 신은 없으며 인간 그 자체가 신이다. 건물교회는 있지만 그 안에 더 이상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은 교회가 이미 등장했고 더욱 더 그리 될 것이다. 11장에서 밝혔듯이 교회의 죽음이다. 이러한 모형은 창세기 11장에 등장한 바벨탑 사건이다. <바벨>이란 <신의 문>을 의미한다. 인간이 신의 문을 열고 닫는 주체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3)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바 성도들을 그냥 바라만 보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바벨탑 사건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보라! 하나님은 아마겟돈, 곡과 마곡, 666의 전쟁에 간섭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이다. 그 심판은 불의 심판이다. 그리고 소멸이다. 사라져 버린 것이다. 불로 태운 후 남는 것은 재밖에는 없다. 바람에 사라지는 티끌일 뿐이다. 인간이 인간만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 과학 경제 문화 교육 등등 그 어떤 분야의 노력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된다. 결국 소멸이다. 더 나아간다. 불과 유황못이다. 사탄 마귀(6) 짐승(6) 그리고 거짓 선지자(6) 666이 불과 유황못에 던지운다. 그것은 영원한 괴로움이다. 인간은 결코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

 

백 보좌 심판

[20: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1) 창세기 3장 인간의 타락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여 인간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되겠다고 선언한 사건이다. 그렇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질서가 파괴되었다. 타락한 인간세상에는 더 이상 에덴은 없다. 공산주의가 무너지자 돈이 권력이 되는 돈만의 세상이 왔다. 돈이 인격이 되고 돈의 세계에 맞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세상에는 돈을 찍어내지 않는 신은 더 이상 예배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공산주의는 인간들이 꿈꾸어 왔던 파라다이스(에덴)의 마지막 시도였다. 그 인간의 시도가 실패하자 인간세상은 더 이상 모두가 함께 하는 에덴의 꿈을 버렸다. 오직 개개인의 에덴만이 중요하게 되었다. 더 이상 모든 자들이 공정하게 존중받는 인권이 아니라 오직 나의 인권만이 강조되는 세상으로 넘어갔다. 디모데후서 3장에서 밝혔듯이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오직 내가 좋하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세상이 되었다. 단지 필요한 것은 나만을 위한 위안이다. 종교는 더 이상 신을 예배하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인간 개개인 나를 위로 하는 것이면 된다. 신이 없는 종교의 출현이다. 교회에 하나님이 없다. 더 이상 인격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단지 구호로만 외쳐지는 하나님이다.

인가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마지막 심판이 주어진다. 그 심판의 광경은 4장에 펼쳐졌던 하늘 보좌의 광경이다.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간세상은 끝이 났다. 타락한 인간이 주인되는 하늘과 땅은 사라져 버렸다. 소멸된 것이다. 오직 하늘 보좌가 인간을 심판하기 위해 있다. 4장에서 그 보좌는 벽옥과 같다고 했고 20장에서는 흰 보좌라고 했다. 죄와는 관계없는 거룩의 보좌이다. 인간은 누구나 이제 이 백 보좌의 심판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영원한 지옥인가 영원한 천국인가가 선언된다. 영원한 지옥과 영원한 생명의 선언이다.

 

(2) 이 백 보좌 심판은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주어지는 심판이다. 모든 죽은 자가 부활한다. 죽은 자가 바다에 뿌려졌든지 무덤에 묻혔든지 아니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주검이 되었든지 죽은 자들의 몸이 부활한다. 그리고 그 육의 몸은 영과 다시 결합하여 영육으로 하나된 모든 자가 백 보좌 심판대에 서게 된다.

(3) 백 보좌 심판대에는 두 종류의 책이 놓여있다. 그 한권은 생명책이고 도 한권은 행위의 책들이다. 생명책은 단수로 단 한 권의 책이다. 먼저 누구나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되었는가로 심판이 시작된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것이고,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는 자는 영원한 지옥의 불못에 던져지게 된다. 이러한 광경을 요한복음 5:29에서는 <생명의 부활><심판의 부활>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다.

 

(4) 행위의 책들이란 인간 각자 행한 일들이 기록된 책이다. 이 행위의 책은 각자 개인에 해당한다. 이 행위의 책에는 왜 자신이 생명책에 기록되고 또는 기록되지 않았는가에 대한 근거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이는 마치 마태복음 25장 양과 염소를 나누는 비유와도 같다. 양의 자리에 선 자는 그 만한 근거가 있었던 것이고 염소의 자리에 선 자들은 그 만한 근거가 있었다.

그렇다면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의 행위의 책에는 어떠한 내용이 기록될까? 마태복음 6:33에 있듯이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과의 관계()을 위한 행위가 기록된다. 그리고 그 행위에 대한 상급이 주어질 것이다. 마태복음 5:12에 보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고 했다. 물론 부끄러운 구원도 있다. 생명책에는 기록되었으되 행위의 책에는 아무 기록도 없는 자가 될 것이다. 고린도전서 3:12-15이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김성철목사의 요한계시록 읽기 52

 

새 하늘과 새 땅 (1)

(요한계시록 21)

 

(1) 요한계시록은 타락한 인간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록하고 있다.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교회와 성도를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과 관계없이 살아가는 인간세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인사건(6)에서 보여주고, 인간의 끝 모를 욕심이 만들어 내는 재앙을 경고하고 있는 나팔사건(8,9)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바벨탑을 쌓아감으로(666)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멸망의 대접사건(16)을 맞이한다. 그야말로 종말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영역을 도전하는 인간의 노력이 스스로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를 음녀심판(17)을 통해 보여주고, 음녀 곧 타락한 인간들로 구성된 인간세상(바벨론)이 철저하게 무너지는 바벨론 심판(18)을 보여준다. 17-18장은 16장의 대접 심판을 받는 대상을 구체화 시킨 것이다. 마침내 예수님이 심판의 칼을 가지고 세상에 임하신다. 예수님의 재림사건 곧 백마심판(19)이다. 심판의 잣대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이다.

 

(2) 요한계시록은 땅에서 펼쳐지는 하나님나라와 인간나라간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교회의 주되시는 예수님은 교회를 무장시키고(2-3), 교회와 성도는 사탄 마귀의 미혹에서 보존되어진다(7). 교회는 칼을 들고 싸우는 것이 아니고 복음을 들고 하나님나라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가야 할 사명이 있다(11). 예수님의 초림에서 재림까지의 기간을 타락한 인간세상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의 심판이 땅을 통해 보여지는 말세의 기간이다. 그리고 마침내 백마심판으로 종말을 맞는다. 그러나 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참 성도에게는 사탄 마귀의 미혹이 통하지 않는 곧 사탄 마귀가 결박당하는 1000년 왕국의 기간이다. 이 기간은 무너진 창세기 1:26-28 곧 땅에 대한 인간의 다스림이 이루어지는 기간이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주기도문)대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기간으로 성도는 주님과 더불어 왕 노릇하는 기간이다.

 

(3) 하늘 보좌의 광경이 보여지고(4-5), 사탄 마귀는 하늘 법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어진 구원의 역사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인간이 사는 땅으로 내려가 인간을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역에 도전하도록 미혹한다. 그러나 주님이 세우신 교회에 대해서는 어찌하지 못한다. 여기에 사탄 마귀는 끝 모를 욕심(무저갱)으로 가득찬 인간들을 미혹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영역에 도전하도록 하는 666의 도발(13)을 일으킨다. (사상 생각 믿음)의 전쟁으로 규정되고 있는 아마겟돈 전쟁이다. 사탄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교회에 대하여서도 미혹의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교회를 향한 1000년의 결박에서 잠시 풀려나는 시기이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진다. 교회와 인간세상의 치열한 입의 전쟁이다. 하나님의 경건한 자들 곧 신본주의자들과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며 인간 자체가 최고의 가치를 가진다는 인본주의자들과의 투쟁에서 교회는 인간세상에 패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교회의 죽음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바벨탑사건에 개입한 것 같이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 아마겟돈 전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한 교회가 마지막 승리를 거둔다, 교회의 부활이다. 사탄 마귀를 비롯해 인간을 구원하리라 믿었던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영원한 불못에 던지우게 되고, 죽음 육이 부활하여 영과 육이 결합된 인간은 거룩한 최후의 백보좌 심판에서 영원한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4) 인간세상에 대한 심판이 끝이 났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편에 선 교회와 성도에게는 어떤 일이 전개될 것인가? 이제 다루게 될 내용이다. 21-22장에서 벌어질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성도의 입장에서 보면 창세기 2장에 등장한 에덴동산의 회복이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 안식의 회복 곧 새 예루살렘의 등장이다.

 

회복된 창조의 세계

[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1)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렸다. 이 새 하늘과 새 땅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에 대비하여 주어진 이름이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타락한 인간세상이다. 곧 창세기 3장 인간의 타락이 만들어낸 세상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결코 좋지 않은 세상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창세기 1-2장의 창조의 세계가 아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 곧 타락한 인간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세계의 질서가 철저하게 파괴된 세상이다.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세상이다. 창조세계의 관계질서가 철저하게 무너진 세상이다. 이로 인해 에덴이 무너지고 죽음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세상이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다. 한마디로 하면 타락한 인간세상이다.

(2)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세기 1-2장의 창조세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세계였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창조의 세계가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원하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인간 구원을 통해 원래의 창조세계 회복에 대한 계획을 세우셨고 마침내 창세기 1-2장의 창조세계가 회복된다. 그 세계가 새 하늘과 새 땅이다. 회복된 창조의 세계인 새 하늘과 새 땅의 세계가 현재 인간이 사는 지구의 개조는 아닐 것이다. 왜냐면 이 지구는 완전히 불로 녹아 없어질 것이라고 유추하게 만드는 성경 이야기가 베드로후서 3장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펼쳐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장소에 대한 것은 성경에 없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으나 유추해 볼 수는 있다.

 

(3)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이사야 65장에 등장한다. 17-18을 보자.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이사야 기록에 따르면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다. <창조>는 창세기 1:1에 등장하는 그 <창조>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만들 수 있는 세계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세계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새 창조>의 세계로 회복된 창조의 세계이다.

이사야는 새 창조의 세계에서는 이전의 세계 곧 타락한 인간세상인 처음 하늘과 처음 땅에 대한 것에 대해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질적으로 완전히 새롭게 된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새롭다>는 의미는 요한복음 3장에 등장하는 <거듭남>의 의미와 같은 종류의 새로움이다. 요한복음 3장에 등장하는 <거듭남>이란 철저하게 다시 위로부터 태어남을 말한다.

질적으로 철저하게 새로워진 새 창조의 세계에 속한 자들 곧 하나님나라의 백성인 성도에 대해 고린도후서 5:17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하나님나라의 백성인 성도는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창조되어진 자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된 <새로운><새 것>이란 단어는 <> 하늘과 <> 땅의 단어가 같은 단어이다. 완전히 질적으로 새롭게 된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의미이다. 어디에서 새롭게 창조되는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죄에 대하여 철저하게 죽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하나님께 대하여 새롭게 살게 되었다. 완전하게 죽었던 자가 완벽하게 살아난 것과 같다.

그렇다면 질적으로 완벽하게 새롭게 된 새 창조 세계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이 완벽하게 부활한 에덴동산의 모습이고 새 예루살렘이다.

(4) 새 하늘과 새 땅은 완벽하게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사라졌다는 전제 하에서 창조된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21:5에서는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로 결론짓는다. 그렇다면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어떻게 다시 없게 되는가? 이사야는 기억함이 없다고 했는데 이는 성도의 마음에서 다시는 하나님과 관계에서 거리낌이 없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면 베드로후서 3장의 기록은 실제적으로 어떻게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을 하나님이 처리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지를 보여준다.

[베드로후서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타 버릴 것이다). [12]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여기에서 <물질>이란 말은 <기본을 구성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원숭이는 원숭일 수밖에 만드는 그 본질적인 것이 있는 것처럼 사람도 사람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게 만드는 기본 구성요소를 의미한다. 이렇게 만물을 이루는 기본구성요소가 완전히 새롭게 된다는 것이다. 좀 더 이해를 원활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한복음 1:1에 등장하는 <태초에>라는 단어에 들어있는 <아르케>라는 헬라 용어를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아르케>란 만물을 있게 하는 <근본>이란 의미다. 요한복음은 만물을 있게 하는 근원은 바로 <말씀>이라고 하는데 이 말씀이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선언한다. 곧 예수 그리스도가 만물을 완전히 근본에서부터 새롭게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타락한 세상은 철저하고 완전히 완벽하게 죄라는 흔적은 아예 없고 하나님에 대하여는 교제할 수 있는 세계로 새롭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위해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불로 태워질 것임을 선언하고 있다. 성경에서 <>은 심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타락한 인간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정화될 것이다. <풀어지다>는 놓여진 것을 의미한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을 옭아매고 있었던 사탄 마귀의 미혹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과 관계를 파괴시키는 죄에서 완전히 놓여진 것을 의미한다. 온전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세계 새 하늘과 새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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