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중앙교회(피종진 원로목사)

피종진 목사 설교

제목 :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본문 : 출애굽기 15:26

 

출애굽기 15:26 

 

26.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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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렐루야!

금년 마지막 주일을 지키면서 2020년을 돌아보면 Covid-19로 인하여 두려움과 걱정근심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힘든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와 악한것들은 불신앙과 함께다물러가고 희망찬 새해를 건강하게 시작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은 누구에게 치료자가 되어 주시는지 크게 세 가지로 말씀을 상고할 때 큰 은혜 받으시고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서 2021년은 우리 모두 승리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하나님은 누구에게 치료자가 되어주시는가?

1. 여호와께 부르짖는 자에게

▶ 출애굽기 15:25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수르 광야를 지날 때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자 주님이 택한 백성(選民)임에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 찼습니다. 결국에는 지도자 모세까지 원망하자 모세는 최선의 해결책으로 여호와께 갈급하게 부르짖었습니다.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마라’라는 곳에서 여호와께서 가리킨 한 나무를 물에 던져 마라의 쓴 물을 단 물로 변화시켜주시어 백성들이 마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능력은 쓴 물도 달게 만드실 뿐 아니라 살게도 죽게도 하시며 있게도 없게도 하십니다. 응급 상황에서 SOS 타전이나 119에 신고하면 바로 구급차가 달려와서 위기상황을 해결해 주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위급하고 간절할 때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무슨 일이든지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며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고 은혜인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 시편 86:7

부르짖음의 원어인 크라조(κράςω, 헬)는 ‘소리 내어 구원을 호소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윗왕은 환난과 위기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나 우상이 아닌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위기를 넘겼듯이 그 부르짖음이 오늘날 우리의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위기를 하나님께 직접 전할 수 있는 길이요, 하나님께서는 통로로써 인종 성별 부귀 권세의 차별없이 부르짖는 모든 사람에게 응답해주시는 길입니다.

Covid-19로 유례없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백신이나 치료제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는 회개의 기도 가운데 주님의 긍휼과 자비로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예레미야 33:3

하나님께서는 간절히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고 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십니다.

힐튼 호텔의 창업주인 콘래드 힐튼(Conrad Hilton)이 파산 직전의 위기에 몰린 적이 있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좌절과 절망 속에서 자살이나 폐인이 되는 사람이 많지만 힐튼은 자신의 길을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호텔을 경영하라’는 응답을 받은 후 작은 여인숙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전 세계 1천 개 이상의 호텔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힐튼은 ‘내가 폐인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함으로 응답 받은 것이 바로 힐튼 호텔이다’라고 간증합니다.

우리 삶의 어려운 상황뿐 아니라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나는 실패해도 하나님은 절대 실패하지 않으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되면 더 좋은 일을 맡겨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 출애굽기 15:26

여호와께서 정하신 법도와 율례를 순종하는 자에게는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고 치료의 은사를 약속하셨습니다.

순종의 원어인 휘파코에(ὺπακοη, 헬)는 ‘복종하다, 신임하고 따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면서 순종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이며 치유와 응답의 역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치유하시면 그 질병 뿐 아니라 육적 정신적 영적으로도 회복이 됩니다. 사람의 판단으로는 손해인 것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을 때 성경에 기록 된 모든 약속대로 이루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 신명기 4:1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에게 ‘생명’을 약속하셨고 그 위에 은혜주시고 긍휼과 무한한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데 그중 하나가 ‘살려주는 것’입니다.

식물을 가꾸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화초는 물을 주고 양분을 주는 대로 잘 자라나는 화초이지만, 아무리 공을 들여도 시들어가는 화초는 쭉정이처럼 뽑혀서 버려지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믿고 따르는 순종의 삶으로 우리의 믿음과 건강, 사업과 경제 등 모든 것이 살아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창세기 26:4~5

하나님께서는 순종의 축복으로 살려주시는 것 뿐 아니라 예비하신 약속을 이루어주십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모든 율법도, 이에 대한 믿음과 순종도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를 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순종하면 순종하는 내가 복을 받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자손과 천하 만민의 복을 약속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따름으로 아브라함의 축복을 누리실 수 있으시기를 소망합니다.

 

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 잠언 14:27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치료의 하나님이 되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경외(敬畏, Phobia)는 ‘공경하고 두려워하다’는 뜻으로 공포에 떨어서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존경하고 순복(順服)하라는 의미입니다.

죄수들이 재판장의 판결을 두려워하듯 죄인 된 우리들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죄를 회개하며 심판의 길이 아닌 용서와 치유의 길을 따르고, 죽음이 아닌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잠언 10:27

주님께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fear of the Lord)에게 장수(長壽)를 약속하셨습니다.

건강과 장수를 위하여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장수의 비결은 여호와를 경외하는데 있음을 믿으셔야 합니다.

캐나다의 유명한 의학자 윌리암 오슬로는 우리 인류의 세 가지 대적(大敵)인 질병, 기근, 전쟁 중 가장 큰 대적은 질병이라고 했습니다. Covid-19로 인하여 질병의 공포가 더해져가는 이 시대에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강건함과 장수의 축복을 누리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 시편 34:9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부족함이 없는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부족함 없는 충만함을 간구하며 기도해야합니다.

건강 물질 명예 지혜 가운데서 어느 것 하나만 부족해도 삶에는 환난과 고통이 닥쳐올 수 있으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는 세상에 의지하지 말고 주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부족함 없이 채워주실 것을 약속하셨고 이 예배를 드리시는 성도님들에게도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고 그대로 순종하는 자’에게 치료자가 되어 주십니다.

Covid-19로 인한 비대면 예배로 성전 예배를 드리지 못 하지만 어느 곳에 있든지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고 순종하며 섬김을 실천하는 자세가 가장 큰 축복이며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께 부르짖는 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치료자가 되어 주심을 믿으시고 금년도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병든 마음과 상처에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임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