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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교회에서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이라는 찬양과 경배곡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를 기억합니다. 저를 비롯한 그 당시 1세대 교인들에게는 따라 부르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곡이라 중고등부나 대학생들의 곡으로 제쳐 놓곤 했었지요. 그러다가 미국교회들이 일반 어른들의 예배의 곡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 곡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반주와 멜로디가 독특하여 거기에 신경을 쓰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곡의 가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야의 때(850 B.C.)와 모세의 때(1500 B.C.), 그리고 에스겔의 때(590 B.C.)와 다윗의 때(1000 B.C.)라니! 갑자기 제 눈에는 구약의 이야기들의 파노라마가 퍼즐처럼 뒤섞여 보이며, “와!, 도대체 누가 이 곡을 만든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이 노래가 신학적으로나 성경적으로 검증되어야 할 곡이 아닌가 하는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이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은 저와 함께 이 노래의 가사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 사색과 담론의 산책을 해보시지 않겠어요?

   

과연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주의 말씀이 선포될 때일까요? 불과 150여 년이 지나서 다윗의 예배는 사라지고 아합과 이세벨과 바알 선지자들의 우상숭배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염병처럼 퍼져 있을 때 엘리야는 어떻게 어떤 말씀을 선포했을까요?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떤 말씀을 누구에게 어떻게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인가요? 

   

또 주의 종 모세의 때에 어떤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었단 말인가요? 모세에게 성막을 세우게 하시며 레위기 26장 12절에서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는 말씀대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성막의 시은좌(Mercy Seat)에 거하심으로 구약적 언약이 성취되었고,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께서 33년간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신약적 언약을 이루셨다면 지금은 그 언약이 우리에게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 것일까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고전 3:16; 6:19)라고 외치는 사도바울의 신학이 그 언약의 현재를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노래가 1절에서 엘리야와 모세를 주의 말씀과 언약으로 짝지었다면, 2절에서 에스겔과 다윗을 연결시킨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에스겔서의 핵심어(Keyword)가 “이스라엘의 미래의 회복”이므로 마른 뼈가 살아나는 비전 (겔 37:1-6)을 통하여 회복의 희망을 주며, 예루살렘을 여호와삼마(겔 48:35), 즉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는 새로운 이름을 주며 성전에 다시 돌아오실 주의 영을 통한 성전과 예배의 회복을 말하려는 것인가요? 

   

또한 예배가 회복된다는 가사를 왜 다윗에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구약성경이 다윗을 정점으로 편집된 이유가 예배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요? 실로에 있던 모세의 성막의 예배가 엘리제사장 때에 이르러 최악의 상태로 타락했을 때, 사무엘을 통한 성막의 디자인 속에 숨겨진 하늘의 예배의 원리를 다윗에게 가르치고, 베들레헴 들판에서의 하나님의 혹독한 훈련으로 다윗을 예배의 영원한 회복의 모델로 삼았다고 생각해서일까요?   

   

그래서인지 이 노래의 후렴에서 구원은 시온에서 온다고 합니다. 시온은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자신이 세운 장막(Tent)에 두고 최초로 동물의 제사가 아닌 찬미의 제사를 드린 곳입니다. “…실로의 성막 곧 인간에 세우신 장막을 떠나시고…오직…그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시고…그 종 다윗을 택하시되…(시 78:68-72)”,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리로다….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는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시 87). 

   

시온에 대한 신약의 해석은 어떠한가요?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히 12:22). 언약궤 바로 앞에서 드렸던 다윗의 예배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제사장들이며(벧전 2:9) 하나님의 임재에 직접 나아갈 수 있다는 신약 예배를 예시하고 있으며 다윗의 장막을 교회로 해석한 야고보의 견해가 새롭게 여겨집니다.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행 15:16)


하나님은 사실상 시온의 찬양과 경배를 사랑하셨으므로 주의 예언적 말씀을 통하여 다윗의 예배의 제정을 명하신 게 아닐까요? 야고보는 아모스의 예언(암 9:11)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다윗의 회복된 장막임을 믿는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이 예언적 진리를 초대교회에 직접 적용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이 노래는 저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통한 공부를 하게 해 준 CCM의 노래입니다. 그러다가 언제인가 작가가 누구인가 궁금하여 인터넷을 찾아보니 작가가 직접 쓴 이 노래의 뒷이야기를 읽게 되었죠…숨은 이야기라고 번역해도 좋겠습니다. 직접 읽어 보시고 저처럼, 아니 저보다 더 많고 좋은 사색의 산책을 하시며 이 노래를 신나게 불러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 노래의 가사를 철저한 신학적 성경적 검증으로 들여다 보며 흠집을 찾으려면, 여러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하지만 저는 작가가 전하려는 복음의 본질에 집중하고 그와 함께 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찬양과 예배의 회복을 바라며 주님께 이 노래를 드리고 싶습니다.


The Story Behind Days of Elijah – Robin Mark(1994)

   

이 노래는 일반적으로 그리고 주로 ‘소망의 노래’입니다. 세상이 하도 어지럽고 절망적이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정말 콘트롤하고 계신지 그리고 우리는 도대체 어떤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영혼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는 매우 잘 콘트롤하고 계시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는 그리스도인들이 진실(integrity)로 충만하고 엘리야 때처럼 하나님을 위하여 일어날 것을 요구하는 특별한 때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의 문화 속에서 고립되고 홀로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일어나 외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왕상18). 또 모세의 때와 같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답게 그의 말씀과 명령을 따라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모세의 때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예배의 언약이 성취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출애굽에서 성막을 주시고 레위기에서 예배를 통하여 그 언약을 이루셨습니다. 


2절에서 에스겔의 환상을 통하여 성령의 사역을 통한 교회의 부흥과 일치를, 그리고 다윗의 때와 같이 교회의 찬양과 경배의 회복을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임재인 언약궤를 위해 친 다윗의 자그마한 장막으로 먼저 감사와 찬양으로 들어가는 갱신된 예배의 형식을 소개하도록 다윗을 사용하셨습니다. 

   

모세의 성막과 달리 이 예배는 공개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 예배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을 포함시켰습니다. 다윗은 장막은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그의 희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공개적으로 예배드릴 수 있게 하였는가를 보여줍니다. 


아모스 9장을 살펴보면 다윗의 장막의 회복에 대한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행전에서 이 예언이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인용되었는데 그것은 왜 이방인이 율법의 요구를 따르지 않고도 그리스도인이 되어 예배드리도록 허락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회복신학을 견지하는 신학자들은 이것을 회복된 다윗의 찬양과 경배를 언급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성전은 솔로몬의 것이었고 다윗의 성전은 한 자그마한 천막이었지만 우리는 성령의 성전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의 가사는 다윗이 좋아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의 찬양과 경배를 의미합니다. 후렴 부분은 궁극적인 소망의 선포입니다. 계시록과 다니엘의 환상에서 보이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희년(the year of Jubilee)을 언급합니다(사 61:1-3; 레 25:8-10, (jobel 양각나팔). 그러나 Jubilee는 그리스도께서 어떤 사람의 삶 속에 들어가시는 때는 언제나 일어나는 알맞는 특징이 아닐까요?(시 100의 별명 Jubilate 환희) 


로빈 마크의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1.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주 말씀이 선포되고 또 주의 종 모세의 때와 같이 언약이 성취되네 비록 전쟁과 기근과 핍박 환난 날이 다가와도 우리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 주의 길을 예비하라


(후렴) 보라 주님 구름 타시고 나팔 불 때에 다시 오시리 모두 외치세 이는 은혜의 해니 시온에서 구원이 임하네


2. 또 에스겔의 환상처럼 마른 뼈가 살아나며 또 주의 종 다윗의 때와 같이 예배가 회복되네 추수할 때가 이르러 들판은 희어졌네 우리는 추수할 일꾼 되어 주 말씀을 선포하라





김영국 목사(음악목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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