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3/24/2024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12) “가나안 여인의 믿음” (마15장)

by wgma posted Mar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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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3/24/2024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12) 

“가나안 여인의 믿음” (마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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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회복하는 믿음(12) “가나안 여인의 믿음” (마15장) 
           “The Faith of a Canaanite Woman” (Matt. 15)

본문: 마태복음 15:1-39 
요절: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마 14:8)
주제: 오병이어의 기적이 매순간 어느 곳에든지 일어나게 해 주소서.
교독문: 128번(사순절 5), 예배의 부름: 시 130:1-4
찬송: 518장(통 252장), 149장(통 147장), 315(통 512장)

일자: 2024년 3월 22일 주일 (사순절 여섯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Loi Presbyterian Church)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정오 12:30]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 빌딩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 지하철 인천1호 국제업무지구역 1-2번 출구, 오른쪽에 있는 연수세무서 빌딩 다음 건물(Office B)]


윤사무엘 목사
종려주일(Palm Lord’s Day)은 십자가 수난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공식 입성을 축하하는 날로, 사순절의 6번째 주일이며 고난주간(Passion Week, Holy Week)이 시작되는 첫날이기도 합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시고 겸손한 모습으로 입성하신 날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스가랴 예언자[대언자]가 제2성전 재건을 격려하면서 앞으로 오실 메시야의 예루살렘 입성을 다음과 같이 예언했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분은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Rejoice greatly, O daughter of Zion; shout, O daughter of Jerusalem: behold, thy King cometh unto thee: he is just, and having salvation; lowly, and riding upon an ass, and upon a colt the foal of an ass.” (슥 9:9) 

예수님께서 이 예언을 성취하시기 위해 벳바게에서부터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올리브산(감람산)을 넘어 기드론 계곡을 지나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시니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메시야로 환영하면서 “호산나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이 있도다”고 외칩니다(마 11:1-10). 그들의 손에는 종려나무(실은 야자수 나무)가 들려 있었습니다. 종려주일에 일어날 일에 대해 시편 118편(시편에서 가장 짧은 117편과 가장 긴 119편 사이 샌드위치 시편으로, 신구약 통틀어 1189장의 한 가운데 장임)에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십니다.

“(시 118: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 이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25)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6)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여기서 “이제 구원하소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Hoshianna’ הוֹשִׁיעָה נָּא)로 전쟁을 출전하는 군대장관에게 바라는 외침이었답니다. 예수님에게 “호산나” 외침은 메시야로 오신 주님께서 이제는 로마의 정권을 쫓아내시며 헤롯왕의 압제에서 “우리를 이제 구원해 달라”는 외침이었습니다. 구원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호산나” 인사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아멘” “마란-아타” 인사와 함께 “호산나”도 주님을 맞이하는 좋은 말입니다. 제가 1970년대 영락교회에서 호산나 성가대를 섬겼습니다. 그래서 호산나 인사를 많이 하자고 캠페인을 벌리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호산나 성가대 출신들 모임(호비)을 가집니다.

호산나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한 인파 중 다수가 닷새 후 빌라도 총독 재판석에서 “그분을 십자가에 처형하시오 Crufify him”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생각한 대로 주님은 행동하지 않으시고 성전을 청소하시며, 종말 교훈을 전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최후 만찬을 하시느라 전혀 로마 정권이나 헤롯 정권과 싸우지 않으시니 그들이 기대한 메시야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6주간 사순절로 이번 “마지막 주간 Last Week”을 준비해 왔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1) 자신을 부인하고 (2) 자기 십자가를 지고 (3) 주님만을 따라야 합니다. 이런 정신으로 오늘부터 고난 주간을 시작합시다.
① 월요일: 막 14장 12-26절. 무화과나무가 말랐음(믿음의 위력을 보여주심)
② 화요일: 마태 24-25장, 겟세마네에서 종말교훈을 하심(소묵시록, 비유들)
③ 수요일: 별 활동이 없으심. 폭풍 전야제 같은 분위기. 침묵의 금식
④ 목요일: 세족(너희도 발을 씻겨라),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의 철야기도
⑤ 성 금요일: 체포, 재판, 사형언도, 수난, 십자가에 화목제물로 바쳐지심, 
⑥ 성 토요일: 무덤에서 안식하심, 지옥방문(구원의 기회제공), 안식일 완성.

오늘은 지난 주일에 이어 마태복음 15장을 통하여 공생애 유일하게 해외에 나가사 가나안 여인을 만나 그 여인의 큰 믿음을 보시고 딸을 고쳐주신 사건을 묵상합니다.

1. 장로들의 전통과 계명 Traditions and Commandments (마 15:1-9, 막 7:1-13)
(1)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막 7:1)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빵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20:12, 신5:16)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출21:17,레20:9)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사 29:13)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절. 갈릴리에서 활동하시는 예수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조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부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이 약 6000명 살았는데, 이들의 조상은 마카비 혁명(BC 167-164년 수전절) 후 차지한 모국의 정치는 하스모니언 가문(사독 대제사장 가족=사두개인)이 맡을 때, 바리새인들은 오직 종교생활에만 전념하겠다고 따로 떨어져(바리새인이란 뜻) 경건생활, 일주일 두 번 금식, 구제사업에 전념하던 종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등장으로 이들의 위선이 공개되고 민심이 예수님께로 모이자 위기를 느껴 예수님 가시는 곳마다 시비 논쟁을 벌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죄인들과 상종치 않았으며(마9:11), 전통을 중시하는 자들입니다(눅11:38). 또 서기관들(scribes)은 평생 성경을 필사하는 이들로 어느 누구보다 성경말씀에 익숙하고 암송하는 이들입니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만 때로는 위선하는 자들었습니다(마23:13, 15).

2-3절. 이들이 시비를 삼은 주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식사하기 전 손을 매번 씻지 아니함으로 당시의 장로들의 유전(전통)을 범한다고 공격합니다. 장로들(톤 프레스뷔테론 τῶν πρεσβυτέρων “복수 속격”)이란 회당에서 섬기는 유대인의 종교적 지도자로 '랍비'를 말하며 이들은 구전으로 전해지는 율법을 대대손손에게 전해 주는데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들입니다. 이들은 엄격하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의미에서 여러 가지 전통과 관습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은 성경에 있는 것은 아니며 장로들에 의해서 전해 내려오는 관습이 율법처럼 되어 버린 것입니다. 식사 전에 손을 씻을 때는 손목 위까지 씻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도 코로나(Corona)나 멜르스(Mers) 전염병때 열심히 손을 씻었습니다. 위생상 좋은 습관임에는 틀림없으나 이것이 하나님의 율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의 습관과 전통이 하나님의 율법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4-6절. 주님은 이에 더하여 “고르반 Corban”이란 제도에 대해서도 지적하십니다. 고르반이란 “헌물” “제물”의 뜻인데 당시 바리새인들은 장로의 유전을 중시하여 고르반이란 말로 맹세한 경우, 그것이 부모 부양에 필요한 것일지라도 취소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에 이 맹세는 악용되어 부모에 대한 의무를 게을리하게 되는 핑계가 되었습니다. 막 7장 11절에서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라고 언급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모든 것(고르반, 성물이나 돈)을 드렸으니 부모님께 드릴 용돈이 없다고 핑계를 댄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구전법을 편집한 《미슈나》를 보면 후기 유대교에서 이 용어로 성별된 물건을 무엇이든지 간에 결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기 재산을 하나님께 바치는 경건을 가장하여 자기들의 연로한 부모를 부양할 책임을 회피하였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5장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을 하나님께 다 드린다고 하면서 얼마를 숨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 나오는 순간에 하나님을 속인 죄로 죽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르반의 의미와 관계가 있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신약 성경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고르반을 오히려 불효하는 데에 사용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막 7:11)” 예수님은 이들에게 지적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20:12, 신5:16)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출21:17,레20:9) 하셨거늘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고 하십니다.

7-9절. 주님께서는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장로들을 외식하는 자들로 부르시면서 이사야 29:13을 인용하여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고 하심으로 본질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십니다. 비본질(a+diaphora, ἀδιάφορα “not matter”)이 본질(diaphora, διάφορα “regulative principle”)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안식일 논쟁이나 예배시간 문제나 우상앞에 드린 음식문제 혹 식사 전에 손을 씻는 문제는 비본질적인 문제이고 우리 마음을 씻는 것이 본질입니다. 훗날 바울서신에도 할례문제가 비본질이며, 진정한 본질에 대해 바울은 말하기를 ① 할례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고전 7:19) ②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뿐이니라(갈 5:6) ③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것만이 중요하니라 (갈 6:15)  


예수님 영화 장면
2.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 What Defiles a Person (마 15:10-20, 막 7:14-23)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요15:2,사9:16,말2:8)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약3:6,잠4:25)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10-14절, 예수님께서 따로 군중들을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고 하십니다. 여기에 대해 16-20절에 제자들에게 따로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주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요15:2,사9:16,말2:8)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십니다. 진리를 바로 모르고 비본질에 예민한 종교 지도자들이 영적인 맹인으로 지적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심으시지 않는 전통이나 유전은 언제가 뽑힐 날이 올 것입니다.

15-20절. 이에 베드로가 11절의 비유를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를 청하자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제자들도 이 비유를 깨닫지 못하고 있음에 놀라움을 표시하시고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ἀκμὴν καὶ ὑμεῖς ἀσύνετοί ἐστε;Are ye also yet without understanding?) ‘아직까지’라는 아크멘은 영적인 둔함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코이노이 톤 안쓰로폰 κοινοῖ τὸν ἄνθρωπον defile the man)의 뜻은 마음에서 입을 통하여 나오는 모든 죄성이 사람을 불결하게 하다, 더럽히다의 뜻이 있으며, 사람을 평범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성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평범한 것은 죄악 세상으로 돌아간 것을 의미합니다(막7:18).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비방 등이 사람을 더럽히지 단순히 식사전에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할 때 본질적인 진리인 예배, 말씀, 기도, 전도에 목숨을 걸고, 비본질적인 것에는 한없는 이해와 포용과 친절을 가집시다.

3. 가나안 여자의 믿음 The Faith of a Canaanite Woman (마 15:21-28, 막 7:24-30)
(21) 예수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님은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님,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21절. 예수님의 공생애 중 유일하게 해외로 가신 곳이 두로와 시돈 지방입니다. 오늘날 레바논으로 이곳은 과거 페니키아의 땅이며 바알종교의 본산지였습니다. 시돈(Sidon)은 지중해변 북쪽에 있고 두로(Tyre)은 약 100리(40km) 남쪽에 있습니다. 오늘날 추르입니다. 레바논이 한때 프랑스 지배를 받아 지금도 지중해의 파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식 식당과 까페가 많습니다. 아름다운 지중해와 어울러 미항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두 도시는 고대때부터 해상 무역 항구로 알렉산드리아와 왕래하면서 향품, 목재, 포도주, 곡식, 기름, 금속상품 등이 거래되었습니다. 페니키아의 준말로 보니게가 했으며, 북방에 위치한 시리아와 합성어인 수로보니게(Syro-Phenicia, 막 7:26)라고도 통칭합니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이방나라에 가신 것은 휴식을 취하시기 위해서 가신 것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까지 와서 예수님을 괴롭히고 매사 소송할 거리를 찾고 다니는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장로들,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잠시 피하여 이곳에 오실 것입니다.

22-25절. 가나안 여인 한 명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소리 지르며 예수님의 일행들을 좇아옵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제 딸이 흉악하게 마귀들렸나이다”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는 것은 메시야로 믿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한마디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걸어가십니다. 오히려 제자들이 부탁하기를 “이 여인이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녀를 보내소서 Send her away.” 드디어 주님께서 입을 여시면서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I am not sent but unto the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그럼 주님께서 이곳 두로와 시돈지방에 흩어져 사는 이스라엘 사람을 찾으러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이곳은 한때 바알종교의 본산지요 단지파가 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여인의 딸이 흉악한 마귀에게 고난을 당하고 있는데 바알 신과 관련된 마귀일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같으면 자존심이 상해 예수님을 떠날 것인데, 오히려 이 여인은 예수님 앞에 엎드려 “주님, 저를 도우소서. Lord, help me.”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바로 호산나의 뜻입니다. “주님, 저를 구원해 주소서 Κύριε, βοήθει μοι” 여기서 주님 앞에 엎드린다는 단어 (프로세퀴네센 προσεκύνησεν)는 주님께 예배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호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26-28절. 예수님께서 한번 더 이 여인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It is not meet to take the children's bread, and to cast it to dogs.” 이 말씀은 주님의 관심은 우선 이스라엘 백성이요 이방인은 상 밑에 주워먹는 개들에 불과하다는 의미였는데 이 여인은 한 수 더 뜹니다. “주님,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Truth, Lord: yet the dogs eat of the crumbs which fall from their masters' table.” 부스러기 은총(the crumb grace)이라고 달라는 간절한 요구가 주님을 감동시킵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이 만한 믿음을 가진 자를 만나지 못하셨는데 이방나라에 오셔서 한 여인의 위대한 믿음을 보시고 칭찬하십니다. “여인이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O woman, great is thy faith: be it unto thee even as thou wilt.”하시니 그 때부터 그녀의 딸을 괴롭혀 온 마귀가 떠나고 온전한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누가 더 났다는 평가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들의 믿음을 칭찬하셨을 뿐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에게 베푸신 이적이자 마지막 이적이었습니다.

4. 많은 사람들을 고치시다 Jesus Heals Many.(마 15:29-31)
(29) 예수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30) 큰 군중들이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과 맹인과 말못하는 사람과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앉히매 고쳐 주시니 (31) 말못하는 사람이 말하고 장애인이 온전하게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맹인이 보는 것을 군중들이 보고 놀랍게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29-31절. 예수님은 수로보니게에서 한 여인의 크신 믿음을 보시고 기쁘게 그녀의 소원대로 딸을 고쳐주시고는 즉시 갈릴리 호숫가로 복귀하셨습니다. 이를 체험한 제자들은 이방나라에도 믿음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시니 큰 군중들이 몰려오는데 특히 많은 환우들이 주님에게 나아옵니다. 다리 저는 사람, 장애인, 맹인, 말못하는 사람(농아인), 등 각종 환우들을 예수님의 발 앞에 앉히니 주님의 합토 능력이 한사람 한사람 환우에게 임하니 말못하는 자가 말하고, 장애인이 온전하게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맹인이 보는 것을 모든 군중들이 보면서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5. 사천 명을 먹이시다 Jesus Feeds the Four Thousand. (마 15:32-39, 막 8:1-10)
(32)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33)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민 11:21) (34)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35) 예수께서 군중들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마 14:19) (36) 빵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들에게 주매 (37)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38)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39) 예수께서 군중들을 흩어 보내시고 배에 오르사 마가단 지경으로 가시니라 (막 8:10)

32-39절. 오늘도 오후 늦게까지 치유사역을 하신 후 제자들에게 군중들이 사흘 동안 주님을 따라다녔는데 배고픈 상태에서 보내지 말라고 하신 후 “너희에게 빵이 몇 개 있느냐?”고 물으시니 조사한 후 보고하기를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주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마 14:19) 빵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들에게 주매 모두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뱃세다 마을(갈릴리 북쪽)에서는 빵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오병이어)로 장정(20-60세 남자로 전투에 참석할 수 있는 군인 숫자) 5000명이나 전체 약 2~3만명을 먹이셨습니다. 이번에는 칠병이어의 기적이 4000명(모든 군중을 합치면 2만명 정도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흩어 보내시고 배에 오르사 마가단 지경으로 가셨습니다 (막 8:10). 이곳의 아람어로는 막달라(Magdala)이며 막 8:10에서는 달마누다로 되어 있습니다. 헬라어 원어 뜻은 ‘탑’ ‘망대’이며 히브리어 ‘믹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시고 이방나라 수로보니게로 가셔서 이방여인이라도 주님에게 믿음을 가질 때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장로의 유전이나 유대교 전통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인 토라에서 주님의 뜻을 바르게 배워 바르게 가르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갑시다. 이번 고난 주간동안 오직 주님의 뒤만 따르는 제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지난 6주간 동안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십자가를 명상하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의 삶을 살게 해 주신 은총을 감사드립니다. 사순절 기간동안 제자도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배운 말씀인 신앙의 본질에 충실하게 하옵소서. 오늘날 교회에 분규와 분쟁이 일어나는 것에는 비본질적인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님께서 진정 기뻐하시는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이것이 진정 개혁인줄 믿습니다. 우리의 손도 생각도 마음도 씻게 하옵시고 주님앞에 성결한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다시 사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예루살렘으로부터 몇몇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갈릴리에 온 목적?(1절)
2. 왜 예수님은 식사전 손을 씻지 아니한 제자들을 옹호하셨나? (3절)
3. 고르반 제도에 대해 설명해 보자(4-6절)
4. 이사야 29:13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자(8-9절, 17-20절)
5. 가나안 여인의 믿음에 대해 살펴보자(22-28절)
6. 다시 갈릴리로 오신 예수님의 사역을 말해보자(29-31절)
7. 칠병이어의 기적을 설명하자 (32-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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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참회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예배를 회복하여 가정과 나라와 교회를 살게 하소서!
(3) 주님처럼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하며, 환우들을 치유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3월25일 월 찬 141장(통 141) 막 9   무화과 나무의 교훈
   26일 화 찬 143장(통 132) 마 24  종말교훈들(겟세마네 동산)
   27일 수 찬 144장(통 144) 마 25  종말 비유들(세가지)
   28일 목 찬 145장(통 145) 요 13  세족과 최후의 만찬
   29일 금 찬 146장(통 146) 마 27  십자가에 달리심
   30일 토 찬 147장(통 136) 요 19  십자가 처형,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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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 겟세마네TV & 로이교회의 예약된 Zoom 회의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참가 Zoom 회의
<2024학년도 겟세마네신학교 봄학기 & 송도 로이교회 새벽기도 및 각종 행사 ZOOM 주소>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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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2024년 봄학기 종강 (5월 27일 월, 오전 10:00~오후5:30)
   2024년 3월 25일 월 1교시(10:00-11:20) 창세기(박호용)
       원우회의(11:40-12:00), 점심시간(12:10-13:10), 
       2교시(13:10-14:40) 창세기(박호용)
       3교시(14:50-16:20) A반 토라(이종훈), B반 구약시대사(김인자) 
       4교시(16:30-17:20) A반 토라(이종훈), B반 구약시대사(김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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