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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소리- 장미대선은 눈물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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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이 다가온다. 많은 주자들이 있지만 몇 사람이 가시권 안에 압축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인가.

첫째, 공교회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는 개교회로서의 존재 의미도 갖지만 개교회가 연합된 공교회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사도신경의 거룩한 공회부분은 영어로 하면 ‘I believe in catholic Church’로 공교회주의를 의미한다. 천주교에서 가톨릭이라는 말을 자기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쓰는데, 사실 개신교에서 더 자주 써야 하는 말이다. 이는 하나의 연합된 교회보편적 공교회를 의미한다.

 

천주교에서는 로마 교황을 중심으로 한 보편적 공교회를 가톨릭교회라고 하지만, 개신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들의 집합체를 공교회요, 보편적이고 연합된 하나의 교회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개교회도 중요하지만 공교회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 모든 지도자와 성도들은 대선을 앞두고 공교회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

 

둘째, 교회의 공익을 위한 공공정책을 세워야 한다. 이를 각 후보들에게 요구하고 그 기준에 따라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지역, 이념, 친분을 떠나 공교회를 지키고 세우기 위한 마음이 앞서야 한다. 왜냐면 교회와 국가는 전혀 상관없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상호협력하고 의존하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국가는 교회를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교회와 국가에 관한 종교개혁자 칼뱅의 이론이기도 하다.

 

칼뱅에 의하면 교회는 국가와 통치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통치 행위에 협력해야 한다. 국가와 통치자는 교회를 보호하고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칼뱅의 이론을 더 발전시킨 영역주권사상을 통해 국가와 교회 간에는 서로 영역을 침범할 수 없는 고유의 신분과 주권이 있다고 했다. 정부는 교회의 고유영역을 침범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교회가 원활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새로 국가 지도자가 될 후보들을 위해 기도하되 기독교 공공정책을 명확히 세우고 요구해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 생태계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동성애, 이슬람, 종교인과세 문제에 관한 후보자들과 정당 관계자들의 정확한 입장과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후보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고 기독교 공공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도 눈여겨 봐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요구를 얼마나 들어줄 수 있는가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셋째, 국가안보의 기반 위에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통일의 꽃길을 여는 후보가 누구인가 살펴야 한다. 지금 국제정세와 남북문제가 얼마나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가. 이러한 때일수록 정파나 이념 등에서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국가안보를 세우며 동시에 외교력을 발휘해 남북문제를 풀고 통일의 꽃길을 열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넷째, 무엇보다 대선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교회는 통치자와 정부가 하나님과 교회를 대적하지 않는 한, 그들을 반대하지 말고 협력하고 기도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 후에 치러지는 장미대선은 민족의 미래가 걸린 엄중한 선택일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아무리 공공정책을 세우고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헛된 수고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지도자,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릴 수 있는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붉은 장미 피어나는 5월이 다가온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숨어 있는 미국교회의 표가 결집해 나타난 것처럼 지금까지 표출되지 않았던, 한국교회의 공익과 기독교 가치관에 기반한 눈물 젖은 표들이 대선을 결정지었으면 좋겠다. 어느 때보다 눈물의 기도와 기독교적 통찰력을 통한 바른 선택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기에 말이다.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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