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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목사 논단

 

세워진 권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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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1-2]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권위란 남에게 끼치게 되는 영향력이다. 이러한 영향력은 어떤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목사와 대통령의 자리가 남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내용과 범위를 다르게 만든다. 그러므로 권위에 대한 이야기는 자리 곧 지위에 관한 이야기다.

 

부여된 권위

 

하나님이 가지는 권위는 스스로 세운 유일한 권위다. 창조주로서의 권위, 구원주로서의 권위 그리고 심판주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가진다. 그러나 인간아 가진 권위는 스스로 가진 권위가 아니라 세워진 권위 곧 누구 또는 무엇으로부터 부여받은 권위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유일한 권위는 부모다. 아예 십계명에 명시된 권위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나님이 부여하신 권위이기에 부모에 대한 공경은 절대적이다. 부모에 대한 거역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에 의해서 어느 개인에게 하나님이 권위를 부여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나님은 어떤 특정한 개인이 아닌 질서에 권위를 부여하신다. 가정에 있어서 부여된 가장의 권위, 국가에 있어서 왕 또는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위, 어떤 조직이 가지고 있는 질서에 따라 주어지는 등급에 따른 권위등은 질서에 부여된 권위이다. 질서를 강조하는 제도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세워지는 권위의 자리는 가정 제도이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편이며 아버지된 자가 가장의 권위를 가진다. 가정을 제외하고는 어떤 개인이 가지는 권위는 그 조직이나 제도라는 질서에 의해서 부여된 권위다. 따라서 누가 또는 무엇이 그러한 권위를 부여하는 가는 시대에 따라 그 제도의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세습되는 왕정 국가에 있어서 왕이 가지는 권위는 혈통이 그 권위를 부여한다. 백성은 혈통으로 이어지는 권위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 귀족정이나 공화정은 어떤 특정 집단 곧 귀족으로 구성된 원로원등에 의해 선출된 자를 최고 통치자로 세우고 거기에 맞는 권위를 부여한다. 천주교의 교황은 추기경들의 콘클라베(라틴어: Conclave)에 의해 세워진다. 그러나 현대 민주정의 경우에는 백성이 투표라는 형식을 통해 직접 또는 간접으로 최고의 통치자를 선출하고 그에게 대통령의 권위를 부여한다. 성경에 따르면 혈(혈통)과 육(선출)에 의한 통치 방식이다.

 

허용된 권위

 

인간이 타락한 이후 하나님은 인간이 만든 질서에 의해 부여된 권위를 직접 세운 것이 아니라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은 계급을 만들지 않으셨지만 인간 타락 후에 인간세계의 질서를 위해 계급을 허용하셨다. 여기에서 허용하셨다는 것은 정당화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다. 잘못된 체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들어오게 되면 계급에 의한 질서는 사라져야 한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아래에서 평등하며 계급이 아닌 역할에 의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로마서 13장에서 말하고 있는 위에 있는 권세들은 세습이나 임명 또는 선출에 의해 부여된 권위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권위는 하나님이 직접 부여하신 권위가 아니라 혈통에 의한 것이거나 인간이 선출(또는 임명)한 권위다. 만일 로마서 13장의 위에 있는 권세들을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권위라고 한다면 백성은 절대적인 복종을 해야 하고 거역은 곧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그래서 왕정 시대에 있어서 왕들은 자신들에게 혈통으로 부여된 권세 또는 권위는 하늘로부터 난 것이라고 하여 천자(天子) 곧 하늘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신들을 칭했고 혈통에 대한 찬가를 만들었다. 애굽의 파라오는 죽으면 신격화되기도 한다.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이 신격화되는 것과 같다. 이들의 권위가 하늘로부터 난 것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권위를 절대화하고자 하는 그래서 백성들에게 절대 복종을 강요하는데에 있다. 만일 로마서 13장이 이러한 내용으로 잘못 해석된다면 이 세상에서 일어났던 혁명이 되었든 데모가 되었든 민중봉기가 되었든 다 잘못된 것이다. 왜냐면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타락한 이후 하나님은 인간이 만든 질서에 의한 권위를 허용하셨다. 인간이 스스로를 위해 만든 질서는 처음부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질서를 허용하셨고 하나님의 주권 하에 두셨다.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의 모범은 가정이다. 그리고 교회다. 이 두 제도를 통해 하나님은 권위를 어떻게 사용하고 그 권위들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안타까운 것은 이 두 제도 역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방향이 아니라 인간의 욕심에 따라 세상의 제도가 보여주고 있는 질서와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권위인 부모의 사례를 통하여,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제도를 통하여 우리는 로마서 13장에 등장한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는 구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다음 호에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마냥 잠잠히 있어야 하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거역하여야 하는가? 국민들에 의해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여전히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면 세워지지 않는 권위이기에 일단 세워지면 잠잠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허용한 권위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그 권위를 무너지게 하여야 하는 것인지 다음 호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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