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종진 목사 - 은사 χ´αρισμα(ⅤII) 산 믿음과 죽은 믿음

야고보서 2:21~26 

21.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22.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23.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24.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25.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26.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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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Covid-19가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엄중한 상황이지만 주님께서는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를 더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며 도와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전염병과 각종 재해 등의 환난 가운데서도 예배의 시간을 잊지 않고 인터넷이나 YouTube로 또는 성전예배에 참여하신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은사’의 일곱 번째 시간으로 ‘산 믿음과 죽은 믿음’이란 말씀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크게 세 가지로 말씀을 상고하면서 모두 은혜 받으시고 산 믿음으로 승리의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 산 믿음은 행함이 있는 믿음입니다.

 

‘살아 있다’는 ‘죽음’과 정반대의 의미로 식물이 살아 있을 때 잎을 내고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살아 있어야 생육하고 번식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는 살아 있는 믿음만이 복음을 전하고 성장할 수 있지만 죽은 믿음은 시든 꽃처럼 버려지게 됩니다.

본문에서 살아 있는 믿음은 ‘행함이 있는 믿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며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주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산 믿음만이 우리를 구원하게 되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행함과 실천이 없다면 죽은 믿음이 됩니다.

 

※​ 만약 행함이 없으면

 

1) 구원이 없음

 

▶ 야고보서 2:14,17

‘행함’의 헬라어 원문인 스토이케이온(stoicheo,στοιχειον)은 ‘곧은 선을 따라 간다’ ‘정렬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믿음은 우리 생활 속에서 호흡을 하듯이 존재하고 주님의 말씀을 곧게 따라가는 행함을 통하여 자신이 구원을 받고 남에게도 구원의 손길을 베풀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 자체가 죽은 것이기 때문에 아무 유익이 없고 구원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2) 믿음이 헛것이 됨

 

▶ 야고보서 2:20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것으로 아무 의미도 가치도 쓸모도 없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모든 것이 상실된 상태입니다. 즉 무익한 믿음이요 인정받지 못하고 복 받지 못하는 믿음임을 교훈합니다. 사람이 발걸음을 옮길 때 오른발과 왼발을 교대로 맞추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믿음은 행함을 불러일으키고 행함은 믿음을 성장하게 하여 서로 협력하는 관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을 들어 깨닫고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것이 행함이 있는 믿음인데 믿음의 발걸음을 옮겼지만 행함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정체되어 죽어가는 믿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믿음 자체가 죽은 것임

 

▶ 야고보서 2:17,26

주님께서는 믿음을 통하여 모든 약속을 받게 하셨는데 그 믿음은 행함이 있는 산 믿음입니다. 아무리 유능하고 잘생긴 사람도 죽으면 움직임도 호흡도 없어 그 자체가 무의미한 것처럼 겉으로 신실해 보이는 것 같은 믿음일지라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하므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약 2:22)는 말씀처럼 믿음과 행함은 붙어 있어서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됨(his faith was made complete by what he did)을 이룰 수 있습니다. 즉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된다는 말씀입니다.

 

2. 산 믿음은 바른 신앙고백이 있는 믿음입니다.

 

▶ 마태복음 16:15~18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b)라고 바른 신앙고백을 했을 때 주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오병이어의 기적과 죽은 나사로를 살리고 소경과 나병환자를 고치시는 많은 이적을 경험하고도 주님을 선지자나 세례 요한으로 답하였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이시요 전능자로 모든 예언의 완성이며 주관자이심을 정확히 알고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 신앙고백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으로 우리 삶을 인도해 주시는 주관자이심을 믿으시고 말씀대로 행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 야고보서 2:19

살아계신 하나님은 오직 한 분으로 귀신들도 이를 믿고 두려워 떠는데, 때로는 사람이 주님을 믿지 못해 흔들리고 세상 다른 것에 의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도 가정, 이웃, 국가 간의 분열과 분쟁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고 영향력이 있어도 신뢰가 없으면 항상 불안하고 좋은 관계가 형성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것은 다 잘못 믿어도 하나님만은 바로 믿어야 되는데, 하나님을 바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손을 잡아 바른길로 인도해 주시고 지켜주시며 역사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부관계도 인간관계도 사업도 서로 믿음으로 바른 관계가 성립되고 일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온전하고 신실한 살아 있는 믿음이 없이는 성령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 마태복음 16:18~19

본문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잇달아서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으로 세상 어떤 권세도 이길 수 없는 영적 권위와 능력이 있는 반석 같은 교회를 세우시고, 베드로는 하늘 문을 열 수 있는 천국 열쇠를 받았습니다.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열쇠는 바로 사람들을 구원시키는 것을 말하며 교회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다면 세상 어떤 지혜를 가진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으로 하나님의 축복받는 사람임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3. 산 믿음은 파선(破船)되지 않는 믿음입니다.

 

▶ 디모데전서 1:19

파선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가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 살아 있다는 증거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유다 4대 왕 여호사밧이 금을 구하기 위하여 오빌에 갈 선박을 만들었지만 선지자 엘리에셀의 책망대로 에시온게벨이란 곳에서 파선되어 여호사밧의 모든 계획이 한순간에 다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모든 것이 다 일어나도 믿음이 파선되면 모든 것이 다 파선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항상 내가 진실한 믿음으로 행하고 있는가를 자문하며 믿음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믿음으로 구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가장 소중하고 귀한 가치를 잊고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절대 파선되지 않고 살아 있는 믿음으로 성령의 역사를 마음껏 누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고린도전서 16:13

바울은 주의 오심을 기다리며 늘 깨어 있고 진리에 굳게 서서 어떠한 시련과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담대하게 극복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많은 이적을 행하실 때도 오직 강건한 믿음만을 물으셨습니다.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 15:28)라는 말씀처럼 기독교의 가장 큰 생명은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고 응답받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됨을 믿으시고 강건한 믿음 가운데 굳게 서서 모든 일에 대처해 나가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요한3서 1:2

주님께서는 가문도 전통도 세상 부귀영화도 묻지 않으시고 오직 믿음이 있는지 물으십니다.

행함이 있는 살아 있는 믿음 가운데 우리의 영혼이 건강해서 육신도 건강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할 때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 산 믿음을 소유한 사람만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산 믿음은 행함이 있는 믿음, 바른 신앙고백이 있는 믿음, 파선되지 않는 믿음으로 주님이 요구하시는 믿음이요 우리 자신이 소망하는 믿음입니다.

Covid-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함이 있는 산 믿음으로 온전한 믿음생활에 힘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hurchus24@gmail.com